[진승현의 건강&생활] 음식중독 그리고 비만 > ARBN뉴스

본문 바로가기

ARBN뉴스

[진승현의 건강&생활] 음식중독 그리고 비만

페이지 정보

작성자 ARBN 작성일19-10-26 11:43 조회17회 댓글0건

본문

우리가 보통 중독이라고 하면 알코올 중독이나 흡연으로 인한 니코틴 중독을 많이 떠올리게 된다.

중독이란 특정 물질을 찾는 행동으로 신체적으로 의존하고 있어서 복용을 중단하지 못하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해치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특정 물질이 필요 없거나 몸에 해로운 것을 알아도 계속 탐닉하고 그것을 통해 정신적인 긴장감과 감정적 불편을 해소하려는 것이다. 범위를 좀 더 넓히자면 인터넷중독, 게임중독, 성형중독, 쇼핑중독까지 포함할 수 있다.

그런데 음식중독이라는 단어는 생소하게 들릴 수 있다. 음식에 어떻게 중독된다는 말일까?

사실 비만에 속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음식중독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더 이상 음식이 필요하지 않음에도 더 먹고, 식사 시간이 아닌데도 간식을 찾게 되고, 자기 전에도 야식을 먹는 것은 누가 봐도 그것을 통해 영양을 보충하기 위한 행위라고 보기 힘들다. 배가 고파서 먹는 것이 아닌 식탐을 해소하기 위해서 먹는 것이다. 오로지 미각과 포만감을 위한 것으로 몸에는 당연히 해로울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 행위는 반복되고 점점 더 탐닉하게 되고 의존적이 된다. 나중에는 먹는 것을 끊으면 금단증상이 나타나 두통, 어지럼증, 구역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다른 중독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제주도의 비만율, 흡연율, 음주율은 매해 전국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 셋은 모두 중독과 관련이 있다. 왜 제주도에서만 유독 이런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일까.

이를 알아보려면 중독이 되는 원인을 알아보면 된다. 중독은 기본적으로 습관성을 가지고 있다. 즉 같은 행위를 반복할수록 횟수와 양이 증가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심심해서 먹거나 먹는 자리가 많아서 먹었을 수 있다. 그러나 그 행위가 반복되는 환경에 노출되다 보면 양도 늘고 나중에는 누가 먹자고 하지 않아도 스스로 간식을 챙겨먹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마치 술을 모임에 나가서만 먹다가 집에서 한잔씩 먹게 되고 결국 매일 먹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문제는 음식중독은 알코올이나 담배 이상으로 끊기 힘들다는 것이다. 술과 담배는 전혀 살아가는데 필요가 없지만 음식은 아예 안보고 살 수가 없다. 양 조절을 해야 하다 보니 더 힘들 수밖에 없다. 한의원 비만클리닉에 오시는 환자분들 말씀을 들어보면 '나는 남들보다 안 먹는다'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하루 종일 먹는 양을 계산해보면 필요 이상의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다. 심지어 사람을 우울하게도 만든다. 그럼에도 대부분은 비만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

비만 치료의 첫걸음은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부터 출발하는 것이다. 음식중독 경향이 있음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중독을 고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 첫 번째는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냉장고를 비우고 회식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최대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좋다. 음식은 싱겁게 먹어야 식욕이 덜 올라온다.

아주 기본적인 것만 지켜도 음식중독에서 벗어나고 날씬해질 수 있다. <진승현 꽃잎위에선 한의원장>
[출처] 한라일보 - 김도영기자 http://www.ihalla.com/read.php3?aid=157175640065015509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